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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Insight화장품 PLM은 무엇을 관리합니까
현장의 질문들 77 / 102

화장품 PLM은 무엇을 관리합니까

현장의 질문들 - 24

화장품 PLM을 알아보면 기능 목록이 비슷비슷합니다. 원료 관리, 처방 관리, 규제 성분 확인, 표시사항.
그런데 같은 화장품이라도 관리해야 할 것이 다릅니다.
OEM 업체(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DM이라고도 부릅니다)와 자사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OEM 브랜드
제품은 누구 것인가 고객사 것 우리 것
개발은 어디서 시작하나 고객사 요청 안에서 기획
우리에게 남는 자산 처방과 설비 제품과 브랜드

그래서 같은 이름의 시스템인데 담아야 할 것이 갈립니다.

PLM은 창고가 아니라 이력입니다

먼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PLM은 제품 정보를 모아두는 것이 아닙니다. 원료 목록과 처방을 잘 정리해 두는 것만이라면 그건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동안 여러 부서를 거쳐 갑니다. 고객사 요청이 들어와서, 영업이 받고, 연구가 만들고, 포장이 붙고, 생산으로 넘어갑니다.

그 사이에 오간 것이 남아야 합니다.

정보만 모으면 창고입니다. 오간 것이 남아야 이력이 됩니다.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가

PLM의 범위는 고객사를 대응하는 영업에서 시작해, 제품표준서가 나오는 자리에서 끝납니다.

그 앞은 영업의 일이고, 그 뒤는 생산의 일입니다. 제품표준서가 나오면 그때부터는 만드는 일입니다.

그 사이에 네 구간이 있습니다.

구간 오가는 것 끝에 남는 것
고객사 ↔ 영업 요청 사양, 견본, 평가 의견 확정된 요구사항
영업 ↔ 연구 개발 의뢰, 시제품, 회신 확정된 처방
연구 ↔ 포장 용기 사양, 표시사항, 적합성 결과 확정된 포장재
연구 → 생산 처방·공정·포장 제품표준서

포장은 나란히 갑니다

화장품에서 용기는 제품의 일부입니다. 펌프냐 튜브냐에 따라 점도를 다시 잡아야 하고, 재질에 따라 안정성 시험을 다시 합니다.

처방과 포장은 차례로 정해지지 않고 나란히 갑니다. 어느 쪽이 바뀌면 다른 쪽을 다시 봐야 합니다.

그리고 표시사항이 여기 붙습니다. 처방이 바뀌면 전성분이 바뀌고, 전성분이 바뀌면 인쇄물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포장재는 우리가 설계해 고객사 컨펌을 받는 경우와, 고객사가 사급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적합성은 확인해야 하고, 그 결과가 남아야 합니다. 정한 사람과 책임지는 사람이 다를 때가 특히 그렇습니다.

구간이 끊기면

고객사가 요청한 것과 연구가 이해한 것이 다릅니다. 연구가 정한 것과 포장이 만든 것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어긋남은 대개 뒤에 가서 드러납니다.

OEM에서 이게 더 큽니다. 브랜드 기업은 안에서 기획하고 안에서 결정하지만, OEM은 고객사 요청으로 시작해 고객사 평가로 끝납니다.

그래서 밖과 주고받은 것이 핵심 기록이 됩니다. 언제 무엇을 받았고, 언제 무엇을 보냈고, 어떤 의견이 왔는지. 이게 영업의 메일함에만 있으면 담당자가 바뀔 때 사라집니다.

OEM — 처방이 자산이고, 규제가 무기입니다

OEM에서 제품은 고객사 것입니다. 우리 이름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남는 자산은 무엇인가.

처방 — 넘긴 것이 아니라 거기까지 간 과정

고객사에는 최종 처방이 갑니다. 대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남는 것은 거기까지 간 과정입니다. 수십 차수를 돌면서 무엇을 왜 바꿨는지, 어떤 조합이 왜 안 됐는지.

그 과정이 다음 고객사 요청에서 쓰입니다. 최종 처방만 남기면 비슷한 요청이 와도 매번 처음부터입니다.

원료 — 모든 국가를 봐야 합니다

여기서 흔한 통념이 뒤집힙니다.

브랜드 기업은 자기가 파는 나라만 보면 됩니다. OEM은 어느 고객사가 어느 나라로 갈지 모릅니다. 그래서 다 봐야 합니다.

관리 범위는 OEM이 훨씬 넓습니다.

그런데 이건 부담만이 아닙니다. 영업 경쟁력입니다.

고객사가 물었을 때 "이 처방은 유럽도 됩니다"를 그 자리에서 답할 수 있느냐가 수주를 가릅니다. 확인해 보고 연락드리겠다는 답과는 다릅니다.

그러려면 원료마다 국가별 사용 가능 여부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처방에서 출발하면 매번 성분을 하나씩 확인하게 됩니다.

브랜드 — 제품이 오래 삽니다

브랜드 기업은 반대편입니다. 제품이 우리 것이고, 오래 삽니다.

리뉴얼하고, 용량을 늘리고, 나라를 추가합니다. 몇 년을 팝니다.

그래서 지금 유효한 것이 무엇인지가 계속 문제가 됩니다. 표시사항이 최신인지, 이 나라에 등록된 것이 어느 버전인지, 지난번 리뉴얼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

원료를 보는 방향도 반대입니다.

OEM은 "이 원료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봅니다. 브랜드는 "이 성분이 규제되면 어느 제품이 걸리나"를 봅니다.

같은 정보인데 반대 방향으로 씁니다. 그래서 화면도 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이 아니라 사업 방식이 정합니다

같은 화장품인데 PLM으로 관리할 것이 다릅니다.

OEM에서 제품 중심으로 만들면 고객사 제품 정보를 우리가 관리하게 됩니다. 그건 고객사의 일입니다.

브랜드에서 처방 중심으로 만들면 제품이 살아 있는 동안의 변화를 담지 못합니다.

화장품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알아보실 때 먼저 물어보셔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 제품은 누구 것인가. 우리에게 남는 자산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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